"코스피 2500선 탈환 시도…외국인 수급개선 기대"

  • 등록 2018-04-27 오전 8:32:32

    수정 2018-04-27 오전 8:32:3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주춤했던 국내 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정학적 위험 완화가 고조되고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500선 탈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최근 한 주동안 0.4% 하락했다.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44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해당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989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전날 코스피지수는 1.1% 반등하며 247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하며 172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 현선물 수급 향배에 따라 극심한 변동을 보였다”며 “삼성전자 액면분할에 대한 사전적 경계감이 외국인 현물 동반 투매를 지속 자극했던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5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을 기화로 고조될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빙무드 전개 가능성, 삼성전자 거래정지 돌입에 따른 외국인 매도 헤지 이슈 해소, 외국인 선물 수급 바닥통과 등은 시장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달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6월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비핵화, 종전(終戰)선언, 경제협력 재개 기대 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한반도 평화기조 안착과 함께 중장기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를 기대하게 하는 명백한 긍정요인이라는 진단이다.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그간 매도일변도를 내달려왔던 외국인 수급환경은 바닥을 통과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며 “외국인 수급 바닥통과는 곧장 시장의 바닥반등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코스피200지수선물 20일 누적 순매수 계약수 추이는 지난 20일 3만 계약 순매도로 바닥을 확인한 이후 전날 7000 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매도세가 둔화됐다. 그는 “외국인 선물 매수선회는 이후 현물수급 추세변화와 함께 시장 바닥반등을 이끄는 추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라며 “외국인의 최근 10주내 코스피 순매도 주간 수는 이번 주까지 총 7주를 기록했는데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최근 10주내 7주간 순매도를 경계로 시장의 추세반전 시도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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