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이란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테헤란에서 서울로 향하는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기내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런 계기에 우리 국민이 경제를 재건해 보겠다 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돼서 힘을 합쳐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기간 내내 수도 테헤란에 머물며 우리 기업이 이란 정부를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56억달러(52조원)의 인프라ㆍ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가시권에 끌어들이는 데 측면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분야 59건을 포함, 총 66건의 MOU를 맺는 전방위적 경제외교를 폈다.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도 우리 경제사절단은 사상 최대치인 약 6114억원의 실질 성과를 거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때도 ‘한·이란 문화공감 공연’ 관람 및 ‘K-컬쳐 전시’ 참관 등의 문화행보를 편 것과 관련, “우리 문화에 대한 이란 국민의 사랑이 많이 느껴졌다”고 전한 뒤, “1600석 행사장이 꽉 찼고, 반응도 상당히 뜨겁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란 지도자분들도 드라마 대장금이나 주몽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상당히 우리 문화에 대해 친근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앞으로 이란과 협력 관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