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상준, 尹이 국정원장 인사안 들어주자 사표"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 밝혀
"조 전 실장, 사퇴과정서 국정원장 패싱"
  • 등록 2022-10-27 오전 10:54:33

    수정 2022-10-27 오전 10:54:3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7일 조상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사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정원장이 낸 2, 3급 인사안을 수용하자 따로 인사안을 냈던 조 전 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월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 빈소로 들어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2, 3급 인사를 해야 되는데 김 원장과 조 전 실장이 각자 자기의 안을 청와대에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해외에 나갔다 온 김 원장이 보니까 자기 생각대로 안 됐다”며 “그러니까 다시 올린 거예요. 기조실장 안과 국정원장 안이 별도로 들어가니까 청와대에서 고심을 하다가 그래도 윤 대통령이 김 원장의 손을 들어주니까 조 전 실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그 전날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정무직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다. 그렇지만 함께 근무한 기조실장의 인사는 국정원장을 패싱하지 않고 거쳐서 청와대에 보고가 돼야 된다”며 “그런데 현역 국정원장을 그렇게 패싱한 것도 문제지만 그렇게 받았다고 하면 대통령실에서는 현 국정원장한테 물어야죠. 묻지도 않고 총리실에 내려서 사표가 어제, 그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조 전 실장의 사퇴 과정과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현직 국정원장은 기조실장, 직원들로부터도 패싱 당하고 대통령실로부터도 패싱 당하고 더욱이 그 마지막 통보를 비서관이 하는 것은 국정원장, 대한민국 국정원을 그렇게 취급해서는 안 되는 그런 일”이라며 “제가 2년간 국정원장 하면서 비서관한테 제가 전화를 한 적은 있어요. 그렇지만 비서관이 국정원장한테 전화를 해서 이래라 저래라 이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눈물 참다 결국..
  • Woo~앙!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