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실채권시장이 뜬다..신한銀 첫 인수

中 화롱AMC서 30개기업 부실채권 패키지 인수
2~3년내 수익률 200~300% 기대
  • 등록 2006-08-31 오후 3:09:00

    수정 2006-09-03 오후 10:23:18

[이데일리 권소현기자]신한은행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부실채권 인수에 성공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중국 화롱(華融)자산관리공사(AMC)로부터 30개 기업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이 중국 부실채권 인수에 파이낸싱 역할로 참여한 적은 있어도 직접 입찰을 주도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롱AMC는 중국의 4대 자산관리공사 중 하나로 중국 공샹(工商)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5개 패키지로 부실채권을 묶어 입찰을 실시했으며 이중 30개 기업의 부실채권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신한은행이 인수한 것.

인수한 채권 규모는 2800억원 정도며 이에 대해 신한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이 각각 40%씩이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 20%는 미국 투자회사인 코스톤(Corstone)이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5건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패키지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며 "부동산 담보까지 설정돼 있는데 채권 가격의 5%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사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2년에서 3년 내에 200~300%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작년초 중국 부실채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1년 반만에 성과를 올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국이 자유경제체제로 변화하는 가운데 최근 채권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파산법이 개정되면서 부실채권시장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기업들의 경우 이미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부실채권 관리에 상당한 경험을 쌓은데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요 도시의 부동산을 담보로 한 채권이나 기업여신을 중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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