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는 14일(현지시간) 2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 모터스 주가는 전일대비 4.3% 떨어진 194.9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월26일 주당 265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6%나 하락한 것이다.
WSJ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는 지난 주 기술정보(IT) 업체와 바이오 관련 주들의 주가 하락이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IT 종목인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은 한 주 사이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5배로 장기적 평균치(15배)보다 한참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테슬라 모터스에서 지난 2월 발표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Gigafactory)’ 설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손잡고 50억달러(약 5조300억원)를 들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달 초 파나소닉이 투자 결정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