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흥행에도…‘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 800명 감원

전체 직원 2만4500명 중 약 3% 해당
OTT 시대 도래 후 기로에선 파라마운트
스트리밍 시장서 10억달러 이상 적자
  • 등록 2024-02-14 오전 10:39:53

    수정 2024-02-14 오전 10:39:5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가 정리해고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무대 기술자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을 축하하는 표지판 근처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


1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전체 직원 2만4500명 중 3%에 해당하는 8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밥 바키시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러한 변화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구조조정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내년의 전략적 비전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마운트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대가 도래한 이후 생존을 위한 기로에 서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기존 TV와 영화관람을 대체하면서 전통 미디어업계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가장 큰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스트리밍 시장에서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

TV 네트워크 시청률은 감소 추세이지만, 지난 11일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을 중계한 파라마운트의 자회사 CBS가 1억234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등 전년(1억1510억명) 대비 증가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CBS를 소유한 파라마운트가 슈퍼볼 시청률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감원을 발표했다. 파라마운트는 전통적인 케이블TV 시장에서도 시청자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해 최근 부채 누적으로 워너브라더스 등 경쟁 미디어 기업에 합병될 것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이번 감원이 이뤄졌다고 CNBC는 설명했다.

CBS 방송과 바이아컴의 합병으로 탄생한 파라마운트는 CBS와 파라마운트 외에도 MTV와 니켈로디언, 코미디 센트럴 등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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