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가격조정 협상결과 합의된 금액은 당초 채권단 지분 61%에 대한 매입금액에서 490억원이 차감된 5조 1827억원이라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6만7770원이다. 소액주주 지분 17.6%를 포함한 총 매입 가격은 6조6756억원이 된다.
신한지주는 당초 총 발행주식 중 78.6%(채권단 지분 61%+소액주주 지분 17.6%)를 주당 6만8410원에 매입할 것을 제안했었다.
LG카드 공개매수 후 신한지주의 LG카드 보유 지분은 78.6%에 신한은행 보유 지분 7.1%가 더해져 85.7%가 된다.
산은은 이같은 매각조건이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와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 승인후 합의서 서명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협상에 참가한 관계자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와 신한지주 이사회를 거쳐 다음주 중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계약 체결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와 금융감독위원회의 자회사 편입인가 등을 거쳐, 내년 2~3월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신한지주는 내년 3월까지는 금감위 인가와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LG카드를 인수한 뒤 향후 2년간은 별도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으로, 인원의 100%를 고용승계할 방침이다.
`LG`카드 브랜드에 대해서는 거래 종료 후 3개월까지는 사용할 수 있으나,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LG그룹 측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한지주는 "LG 브랜드가 유효하다면, LG그룹과 협의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브랜드 사용이 여의치 않다면 다른 브랜드를 사용해 나갈 것인지 장기적 관점에서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