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의정석)(16)해외펀드로 세계일주

  • 등록 2007-06-28 오후 2:15:07

    수정 2007-06-28 오후 6:34:24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국내 주식펀드의 수익과 위험을 보완해줄 해외펀드로는 어떤게 있을까.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펀드에 다소 시들해하는 투자자들이 어느새 새로운 지역을 탐사하고 있다.
 
운용회사들도 투자자들의 구미에 맞춰 투자 지역을 날로 확장해가고 있다. 베트남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아우르는 프론티어(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케냐, 튀니지,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등 22개국)등 신흥시장의 지평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위험도와 그에 따른 수익도 매우 다양하다.
 
◇ 역내펀드 여전히 中·印 수익률 상위

해외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국내에서 만들어 운용하는 역내펀드(Onshore Fund)와 해외 운용사가 해외에서 만든 상품을 국내에서 판매해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하는 역외펀드(Offshore Fund)로 나뉜다.

국내 운용사가 직접 설계해서 판매하는 해외펀드는 아직 많지 않다. 리서치 능력이나 운용 능력 등에서 해외 시장에서는 해외 운용사가 더욱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회사중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이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를 운용중이고, 한국운용이 베트남 부동산과 증시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정도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의 자료에 따르면, 설정 3개월 기준 수익률 상위 20위권에 든 역내·역외 펀드에서는 중국과 인도투자펀드가 여전히 선두 자리를 쥐고 있다. 이밖에 동남아와 라틴아메리카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에 들어있다. 이들 20개 펀드들은 모두 작년과 올해 사이에 설정된 상품들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다.

역내펀드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의 상품이 상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미래에셋맵스셀렉트Q주식`과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등이 3개월 수익률 27~21% 범위를 보이며 상위10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1위에 랭크된 `미래에셋맵스셀렉트Q주식`은 한국과 중국, 홍콩, 인도 등 동북아 지역의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지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3개월 수익률 27%, 연초 이후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내고 있다.

2위에 오른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은 100% 홍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작년 2월에 설정됐다. 3개월 수익률 24%, 연초 이후 15.8%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인도에 투자하는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인디아주식종류재간접`, 대투운용의 `대한차이나포커스해외주식자` 등이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역외펀드 3개월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들은 90년대에 설정된 펀드들이 대부분이다. 인도와 남미 이머징마켓, 말레이시아 등 투자 지역도 다양하고, 천연자원과 금, 귀금속 투자펀드 등 섹터펀드도 포함됐다.
 

투자 대상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많은 선택의 폭이 넓고, 분산투자 기회도 늘어난다는 뜻이어서 긍정적이다. 

◇ 리츠·재간접도 비과세 부분 적용 될 수 있어

세부담이 높다는 해외펀드의 걸림돌도 제거됐다. 이달부터 2009년 말까지 역외펀드를 제외한 해외펀드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해외펀드 800여개 중 해외주식형펀드 163개외 해외혼합형펀드 110개 등 270여개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위에 제시한 역내펀드들은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는 상품들이다.

해외 리츠와 재간접펀드는 주식형처럼 일괄적으로 비과세를 적용받지는 못하지만, 투자대상 중 주식투자에서 발생한 수익을 분리해 이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준다.

대표적으로 우리CS운용의 `블루랜드글로벌부동산재간접A`는 부동산간접투자증권에 50% 이상, 주식에 40% 이하 투자하고 있어 부분적으로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재간접펀드는 여러 펀드를 담아 그 펀드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로 외국계 운용사가 설정한 역외펀드를 담고 있다. 따라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단정은 금물.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을 두고 있는 경우도 있고,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펀드를 편입하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CJ자산운용의 `CJ SLI글로벌프라퍼티재간접`은 해외주식 편입비중을 26% 두고 있어 이만큼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CJ글로벌셀렉티브혼합형재간접`은 해외주식과 비과세펀드 편입비 6% 만큼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CJ아시아인프라주식형`은 해외주식 편입비 76%에 대해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또, `CJ파워아시아주식형재간접`은 국내 주식형펀드를 11% 두고 있어 이에 대해 비과세를 받는다. CJ운용은 "이 상품은 앞으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펀드 편입 비중을 늘릴 계획이어서 비과세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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