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옥정·남양주별내·고양삼송, ´판교만 할까?´

택지지구 3곳, 판교신도시 수준으로 개발
판교 수요분산 노려.. 지리적 단점 한계 지적도
  • 등록 2005-02-17 오후 3:14:35

    수정 2005-02-17 오후 3:14:35

[edaily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가 17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양주옥정, 남양주 별내, 고양삼송 등 3개 수도권 택지지구를 판교신도시 수준으로 개발키로 함에 따라 이들 지역이 판교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택지지구는 녹지율과 용적률, 자족기능 시설이 신도시급으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판교신도시의 녹지율은 35% 수준인 반면, 기존 택지지구는 25% 수준이다. 또 용적률은 판교신도시의 경우 150% 수준인데 비해 기존 택지지구는 200% 수준이어서 이번 조치에 따른 용적률 하락으로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들 3개 택지지구엔 당초 조성되지 않기로 했던 중앙공원과 테마공원이 들어서며 자족기능 비율도 10%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 인프라시설도 택지지구는 기존 시설은 그대로 활용하지만 신도시는 전철과 도시고속도로 등을 새로 구축하게 된다. ◇수도권 3개 택지지구, 쾌적한 주거단지로 개발 ´관심´ 양주옥정지구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고암동·회암동·율정동 일대 184만7000평 규모로 임대아파트 1만5000가구 등 총 3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12월30일 택지지구로 지정됐으며 택지공급 예정일은 2007년 3월, 일반분양 예정일은 2007년 6월로 각각 예정돼 있다. 교통여건은 3번 국도가 가깝고 오는 2009년 서울~포천간 고속도로도 개통되고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2005년에 완공되면 인근 지역으로 접근성도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남양주별내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덕송리·화접리 일원에 154만5000평 규모로 국민임대와 일반분양이 각각 1만500가구씩 총 2만10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작년 12월초 국민임대단지로 지정됐으며 택지공급은 2006년 12월, 일반분양은 2007년 3월로 각각 예정돼 있다. 입지여건은 서울 태릉까지 자동차로 5분 거리인데다 오는 2009년 경춘선 복선전철이 완료되면 청량리까지도 15분 정도 소요되는 등 서울 및 구리시와 인접해 도시개발 필요성이 제기된 지역이다. 고양삼송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산·신원·오금·원흥·용두·대자동 일원에 149만평 규모로 들어서며 국민임대와 일반분양이 각각 1만1000가구씩 총 2만20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작년 12월말 국민임대단지로 지정됐으며 택지공급과 일반분양은 각각 2007년 3월과 6월로 예정돼 있다. 고양삼송지구는 일산신도시와 서울의 중간지점으로 은평뉴타운과도 인접해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판교 대체수요 끌어들이기 역부족.. 공급과잉으로 주변집값 악영향 우려 부동산업계는 이들 3개 택지지구가 판교신도시급으로 개발될 경우 이들 지역에서 신규아파트 분양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외곽이고 강남의 대체수요를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강남이나 분당·용인 등의 집값에는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만호 유니에셋 사장은 "판교 과열의 근본적인 이유는 강남과 거리상으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판교의 대체수요를 흡수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도 "남양주나 양주, 고양시의 경우는 최근 공급과잉으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곳"이라며 "오히려 이들 택지지구에 수요가 몰리고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됨에 따라 주변 집값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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