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④)새로운 화두 "엔터테인먼트"

플레너스·웹젠,.인터넷+ 게임 "새 테마"
  • 등록 2003-05-29 오후 2:43:00

    수정 2003-05-29 오후 2:43:00

[edaily 정태선기자] "모든 것은 엔터테인먼트로 통한다" 최근 불고 있는 인터넷주의 돌풍을 면밀히 살펴보면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문화 서비스업체들이 그 주역이다. 조만간 인터넷주와 게임주는 그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엔터테인먼트주"라는 새로운 큰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포털들은 너도나도 게임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게임업체 인수에 나서고 있다. 또 게임업체들도 회원확보의 관문을 넓히고 영화 음악 등 새로운 추가 서비스를 하기 위해 포털 인수에 나서고 있다. 포털업체인 NHN은 이미 한게임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고, 게임의 종류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네오위즈(42420)도 기존 웹보드 게임위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RPG게임류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다음(35720)도 게임본부에 신규 인원을 보강하고 늦어도 연말까지 본격적인 수익이 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과 대적할 만한 게임업체로 최근 신규 등록하면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웹젠(69080)과 넷마블을 꼽을 수 있다. 웹젠과 넷마블은 조만간 인터넷 4인방과 합류, 엔터테인먼트주로 코스닥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NHN(35420), 다음, 네오위즈 등과 출발은 달라도 결국 넷마블과 웹젠도 게임 영역에서 벗어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면서 결국 이들과 같은 영역에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게임으로 유료화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이제는 영화나 만화 소설 등 기타 재미거리를 주는 다른 서비스에도 주머니를 여는 데 인색하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시장이 무르익은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뜨는별 "넷마블·웹젠"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뜨는 시장이라면 투자자들은 넷마블을 눈여겨 봐야 한다. 넷마블은 플레너스(37150)와 합병으로 온오프라인의 막강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또 등록사인 플레너스와의 합병으로 플레너스의 한 부분으로 들어가지만 엔터테인먼트포털이라는 새로운 사업형태로서 재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플레너스는 영화흥행에 따라 등락이 심한 실적을 넷마블의 안정적인 실적으로 보완할 수 있고, 넷마블은 막강한 플레너스의 컨텐츠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종합 엔터테인먼트포털로의 변신할 수 있게 됐다. 넷마블은 지난해말부터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넷마블과 합병되는 플레너스는 연예인매니지먼트업체 사이더스HQ, 원음업체 예전미디어, 영화제작 및 배급사 시네마 하우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을 보유하고 있어 넷마블의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업 진출이 한층 용이해졌다. 넷마블은 최근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을 시작했고, 사이더스 소속의 연예인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넷마블 내에 개설 중이다. 넷마블이 포털업체의 인수합병 설에 시달리는 것은 기존 게임포털에 중견 종합포털업체 하나를 인수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너스와의 합병이후도 이러한 가능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웹젠은 거래소로 이전한 엔씨소프트의 뒤를 이어 단숨에 코스닥 최고의 화제주로 떠올랐다. 웹젠은 거래 시작이후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0만원대의 주가를 형성했다. 웹젠의 시가총액은 단숨에 3500억원대로 불어나면서 국순당 KH바텍 유일전자 등을 제치고 시가총액 20위권내로 자리잡고 있다. 3D 온라인 게임 "뮤" 하나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웹젠은 시장의 기대가 클수록 차기작 개발에 대한 무거운 부담을 안고 있다. 신규 개발 게임에 대한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해 웹젠은 대작 위주의 게임개발에서 탈피, 캐릭터사업과 가벼운 웹보드 게임류를 퍼블리싱하고 게임포털도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단일 게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사업전략을 엔터테인먼트로 확대, 투자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인 새롬기술 관계사 프리챌과 연계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웹젠·넷마블 주가 오르나 신규등록 게임업체인 웹젠의 강세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웹젠 공모에 참여했던 기관들 대부분이 향후 2개월간 공모물량를 매각하지않기로 약속, 당분간 출회될 매물이 적음에 따라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상 논리로 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율과 트리플위칭데이 임박 등에 따라 거래소 대비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등 시장환경도 웹젠의 신규등록 효과를 보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열기가 걷히고 조정을 받으면 10만원선 내외에서 주가가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웹젠도 해외수출 등으로 수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올 매출목표를 상회, 주가가 연말까지 10만원선은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넷마블, 정확히 합병이후 플레너스가 되는 회사의 주가 향배도 긍정적인 편이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넷마블과의 합병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현 주가는 2003년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할 경우 엔터테인먼트주 평균에 비해 소폭 고평가되어 있지만 넷마블과의 합병시 영화사업과 게임사업을 양대축으로 장기적인 영업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보다 합병이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영업상의 시너지 효과를 배제하고 단순히 양사의 이익 합산, 신주발행에 따른 주식수 조정을 통한 밸류에이션만을 하더라도 합병에 따른 적정주가 상승효과는 4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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