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지난해말 우림건설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임승남 전 롯데건설 사장이 부산지역 건설업체인 ㈜반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15일 우림건설과 반도에 따르면 임승남 회장
(사진)이 최근 우림건설 회장직을 사임했으며, 조만간 반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반도 관계자는 "임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에 취임키로 결정된 상태로 조만간 업무에 들어갈 것"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롯데건설 사장직을 지내다 작년 11월 우림건설 회장으로 영입됐으나 그동안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주로 자문역을 맡아왔다.
임 회장은 현재 대한건설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권홍사 반도 회장측으로부터 대표이사 회장직을 제의받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권홍사 반도 회장은 회사 경영을 임 회장에게 맡기고 대한건설협회장직 등 대외활동에 전념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지난 64년 롯데에 입사해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월드 등을 거쳐 9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롯데건설 사장을 지내는 등 롯데 계열사에서 25년간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아왔다.
특히 임 회장은 지난 99년 아파트브랜드인 `롯데캐슬` 을 처음 선보이며 부산지역 주택시장에 아파트 고급화 바람을 불어 넣는 등 롯데건설이 부산지역에서 주도적 건설업체로 자리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