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하락폭을 키우며 2% 넘게 빠지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18.33포인트) 하락한 836.90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858.91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하며 장중한 때 832.91까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1237억 원, 기관이 448억 원어치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만 1580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0.2%) 상승한 3만3875.4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37.0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1만2037.20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지만 국제유가 강세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신용잔고가 연초 7조7000억원대에서 4월 말 현재 10조5000억원대로 약 3조 원 급증한 가운데 900선을 상회했던 지수가 3일 연속 급락하며 고점대비 6% 넘게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분간 레버리지성 베팅으로 유입된 수급이 유발하는 코스닥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대부분 하락 중이다. 운송이 19%대 하락 중인 가운데 전기·전자가 5%대, 화학, IT부품, 금속이 3%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제조, 인터넷, 금융 등도 2%대 약세다. 섬유·의류만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6%대,
에코프로(086520)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엘앤에프(066970) 역시 5%대 주가가 빠지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대 오르는 중이며
HLB(028300)는 강보합권이다.
종목별로
셀바이오휴먼텍(3181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으며
골드퍼시픽(038530)이 25%대 강세다.
누보(332290)와
셀바스헬스케어(208370)가 19%대 오르고 있다. 반면
다우데이타(032190)는 하한가로 직행했으며
크리스탈신소재(900250)와
하림지주(003380)다 15%대로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