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리먼서 10억달러 유치(상보)

  • 등록 2002-03-08 오후 5:33:42

    수정 2002-03-08 오후 5:33:42

[edaily] 6월 증권거래소 상장 예정인 우리금융지주회사가 미국 리만브러더스사로부터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8일 이사회를 개최해 외자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리먼브러더스를 지정하고 총 10억달러의 외자유치건을 의결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우리금융의 지분 10%와 자회사인 우리금융자산회사(AMC) 지분 50%를 취득하는 대가로 5000억원을 투자하며 AMC가 위탁관리하는 우리금융 자회사의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7000억~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자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리먼브러더스를 지정했으며 90%이상 작업이 진행됐다"며 "자금이 들어오기까지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리먼에 지분을 넘기는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장을 위한 공모가에 15~20% 정도의 프리미엄을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자본금은 3조6373억원으로 공모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우리금융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우리금융 자회사가 자산유동화회사(SPC)에 넘긴 부실채권 2조2000억원과 이달중 자산유동화를 준비중인 3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소요자금의 절반 이상을 리먼브러더스가 투자한다. 한편 자본금 100억원인 우리AMC의 경우 리먼브러더스가 50%의 지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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