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경기 불확실성 고조에 `와르르`

日, 2% 넘게 급락.9700선 붕괴
中 서비스경기 호전에 선전
  • 등록 2011-08-03 오후 4:21:18

    수정 2011-08-03 오후 4:21:18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 공포까지 몰아치며 일본 증시는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중국 증시는 서비스 경기 호전 소식에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한 게 다행이었다.

일본 증시는 2% 넘게 급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 떨어진 9637.14, 토픽스지수는 2.06% 밀린 826.59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9700선 밑으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6월28일 이후 처음으로, 일일 낙폭으로는 대지진 발생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졌었던 지난 3월15일 이후 가장 컸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소비지표는 기대에 못 미쳤고, 채무한도 협상안 통과에 따라 미 정부의 재정지출이 줄어들면서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시장을 짓눌렀다. 이에 더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이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구두개입에도 달러-엔 환율이 77.2엔대를 오가며 엔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일본 증시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출주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혼다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 후지쯔 등이 3% 넘게 하락하며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고, 도시바와 소니, 올림푸스 등도 2~3%가량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일본과 비교하면 선전한 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3% 내린 2678.49로 마감했다. 오후 들어 등락을 반복하던 중국 증시는 장 막판 뒤로 밀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에다 최근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소폭 되살아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 확대를 막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인수생명보험, 궈이저우마오타이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공상은행(ICBC)과 선화에너지 등 대다수 종목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화권 증시도 모두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9% 밀린 8456.86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시간 오후 4시1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92% 떨어진 2만1990.63,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2.03% 내린 3112.7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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