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주택경기 침체될듯…4월 HBSI 전망치 5년래 최저

  • 등록 2018-04-04 오전 11:00:00

    수정 2018-04-04 오전 11:00:00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달 전국 주택사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택 경기가 극도로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62.7로 전월보다 28.8포인트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3.1포인트나 하락하면서 최근 5년간 4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고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의 4월 HBSI 전망치는 87.8로 전월 대비 12.2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69.3)과 지방(53.4)도 전달보다 각각 22.0포인트, 23.0포인트씩 감소했다. 특히 부산 50.0(37.8↓), 인천 53.0(34.5↓), 대구 58.9(33.4↓), 광주 58.6(29.2↓) 등 광역시가 전월 대비 30포인트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강원, 충청, 전북, 제주지역은 40선을 기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 경기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계절 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전망치가 상승했으나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강화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현실화 등으로 전반적인 사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이달 전망치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의 4월 HBSI 전망치는 재개발 88.8(12.3↓), 재건축 87.7(14.5↓), 공공택지 92.5(16.6↓)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재건축 규제 강화로 수주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3월 전국 HBSI 실적치는 70.5로 2월 대비 9.9포인트 하락했으며, 3월 전망치(91.5)보다 21.0포인트 감소했다. 연구원 측은 “신 DTI(총부채상환비율) 시행,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 등 대출 규제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및 안전진단 강화 정책효과 때문”이라며 “또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시장부담 확대 등으로 대부분 지역의 주택사업경기가 크게 위축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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