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심리재활서비스, 정신건강의학과 통한 치료까지

상담 및 치유프로그램 위주서 치료까지 연계 개편
기존 마음나눔터,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로 변경
  • 등록 2024-01-15 오전 10:55:20

    수정 2024-01-15 오전 10:55:2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고 후유 정신 장애(트라우마) 극복 등 심리재활서비스가 기존 상담과 치유프로그램 위주에서 실질적인 치료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국가보훈부는 15일 “지난 2018년 7월부터 서울 여의도와 5개 지방 보훈관서에서 운영하는 ‘마음나눔터’를 올해 각 지역 보훈병원으로 이전 설치하고, 보훈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하여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부는 서울 여의도 심리재활집중센터와 부산·대전·대구·광주지방보훈청, 인천보훈지청의 ‘마음나눔터’를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각 지역 보훈병원으로 이전해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가칭)’로 변경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마음나눔터에서는 사업 첫해인 2018년 600여 명에게 1130여 건의 심리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후 매년 인원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1800여 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8380건의 치유(힐링)·사고 후유 정신 장애(트라우마) 회복·사별 및 애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국가보훈부 자체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심리재활 프로그램 참여 후 분노, 불면증, 우울 등의 심리지수가 감소하고,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자의 스트레스가 5.1%에서 3.0%로, 우울감이 8.8%에서 4.5%로 각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타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정신건강 지원기관의 경우 대부분 민간 의료기관에 사업을 위탁해 전문적인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반면, 마음나눔터는 행정기관에서 직접 제공함에 따른 신뢰도 저하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올해 서비스 개편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이번 개편으로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가 운영되면 기존의 상담과 각종 치유프로그램은 물론, 보훈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한 치료까지 연계된다.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의료지원에 특화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업무를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근거법 마련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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