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문화혁명 예술의 용광로에 녹아내다

국립현대미술관 '월리엄 켄트리지-주변적 고찰'전
서울관 1일부터 3월27일까지
남아공 출신 세계적 예술가 월리엄 켄트리지 첫 국내 개인전
  • 등록 2015-12-01 오전 10:15:14

    수정 2015-12-01 오전 10:15:14

월리엄 켄트리지 ‘간접 독서’(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1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서울관 제 2,3,4 전시실 및 복도공간에서 ‘월리엄 켄트리지-주변적 고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예술가 월리엄 켄트리지(60)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초기작부터 최근 작품까지 총 망라했다.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풍경과 사회상을 담은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 ‘소호와 펠릭스’ 연작을 시작으로 남서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인종학살 사건을 소재로 미니어처 극장을 제작한 ‘블랙박스’를 비롯해 중국의 문화혁명을 소재로 한 ‘양판회에 대한 메모’ 등 대형영상설치 작품과 더불어 음악과 조각, 영상, 드로잉이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복도 공간에는 2015년에 제작된 8채널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품인 ‘더 달콤하게, 춤을’의 인물들이 행진할 때 사용한 실루엣도 전시한다.

윌리엄 켄트리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아파르트헤이트하의 인종차별과 폭력을 소재로 한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2000년 광주비엔날레, 2008년 서울 미디어시티, 페스티벌 봄 등을 통해 소개됐다.

비트바테스트란드 대학에서 정치학과 아프리카학, 요하네스버그 아트 파운데이션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1980년대 초반 프랑스 자끄 르 로크 국제 연극학교에서 연극과 마임을 전공했다. 1975년부터 1991년까지 요하네스버그의 극단에 근무했다. 1980년대에는 TV영상시리즈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다방면에 걸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 역사, 미술, 공연이 어우러진 그의 예술적 표현과 사유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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