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이륙 4분만에..추락 전 불 붙어있어" 원인은?

  • 등록 2014-07-17 오후 1:53:25

    수정 2014-07-17 오후 2:18:2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7일 오전 광주 도심에 추락해 5명의 사망자를 낸 소방헬기가 노후 기종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추락한 AS365N3 소방헬기는 지난 2001년 도입한 것으로 교체 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소방헬기의 사용연한은 20년”이라며, “추락한 헬기는 13년 밖에 지나지 않아 노후 헬기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 제품으로 강원119본부 소속이다.

또 광주기상청은 당시 현장 날씨에 대해 “시간당 강우량이 다소 많았던 점 이외에는 평상시 흐리고 비 오는 날씨 수준의 기상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장맛비 외의 돌풍이나 천둥, 번개 등 특이 기상 상황은 관측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목격자들은 추락 전 헬기 동체에 불이 붙어 있었고, 추락 직전 낮게 날며 선회하다 굉음을 내며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고 전했다.

추락하기 전부터 불이 붙어 있었다는 목격담으로 미뤄 운항 중 기체 이상이 생겨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헬기가 광주비행장을 이륙한 지 4분 만에 추락했다는 점이 그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명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추락한 소방헬기는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활동을 마치고 강릉으로 복귀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일대는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 학교, 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조종사가 인명피해를 막으려고 인도 쪽으로 추락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1명과 탑승 소방대원 4명 전원이 숨지고 추락 현장 인근에 있던 여고생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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