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수석무역과 한국알콜산업이 요구한 이사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다음달 31일 개최키로 확정했다. 총 5인의 이사 선임안건이 상정된다.
강문석 이사의 측근으로 강력한 지원자 역할을 해온 지용석 한국알콜산업 대표와, 현재 박찬일 이사에 앞서 개발본부장을 맡았다 지금은 LG생명과학 고문으로 가 있는 박선근 전 전무가 사내 이사로 올랐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박정삼 전 HK상호저축은행 대표와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그리고 정은섭 법무법인 아주 대표가 추천됐다.
현재 동아제약은 정관상 3명 이상의 이사를 둘 수 있다. 강문석 이사측이 요구한 이사들이 모두 선임될 경우 동아제약의 총 이사수는 12명으로 불어나게 된다. 특히 올초 주총에서 분쟁끝에 강문석 이사와 유충식 이사가 추가 선임될 것을 감안할 때 강문석 이사측은 7대 5로 동아제약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다.
강정석 대표와 강문석 이사측 어느 측도 현재로서는 지분 구조상 우위를 점칠 수 없는 상황으로 외부 큰 손 주주인 한미약품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향방이 이사 선임을 가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