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스테인레스 열연공장 설립 백지화"-IR

  • 등록 2002-04-11 오후 7:29:06

    수정 2002-04-11 오후 7:29:06

[edaily 김기성기자] INI스틸(04020)이 스테인레스 열연공장 설립을 백지화했다. 또 오는 6월말까지 자사주 2000만주를 해외 교환사채(EB) 방식으로 매각, 1억5000만달러(2000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한편 나머지 자사주 700만주에 대해서는 향후 증시상황 등을 감안해 소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석수 INI스틸 대표는 11일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자사주 2000만주에 대해서는 만기보장수익률(YTM) 3~3.5%, 프레미엄 25%, 만기 5년에 풋옵션 3년 등의 조건으로 해외 EB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6월말까지 2000억원의 납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EB 발행 이후 자사주가 증시로 흘러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자사주의 증시 공급을 막는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라며 "만약 해외 EB 발행과 관련된 자사주가 시장에 나오면 그때 그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나머지 자사주 700만주 처리에 대해서는 "해외 EB 발행의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소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주주들에게 회사이익을 배분한다는 회사측 입장은 분명하다"며 소각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INI스틸은 또 지난해 원가절감을 위해 인천 2중형 공장과 포항 2중형 공장에 이어 오는 8월 인천공장에 있는 70톤급 전기로를 폐쇄, H형강 등의 수요 균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제강 70만톤이 감산된다. 정대표는 스테인레스 열연부문에 진출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스테인레스 공장 건립용으로 매입한 포승지구의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스테인레스 열연공장 건립은 백지화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INI스틸 한정건 전력기획본부장(상무)는 "포스코가 오래 전부터 스테인레스 열연을 싼 가격에 공급하기로 약속한데다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전기로까지 폐쇄하는 상황에서 스테인레스 열연공장 설립은 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대표는 또 "스테인레스 냉연부분의 중첩되고 있는 자회사 삼미특수강과는 시너효과를 극대화하는 측면에서 통합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특수강 인수 추진 여부와 관련, "전혀 고려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대표는 자사주 매각 이후 채권단이 1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경영권 유지의 적정 지분율은 34%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분을 확보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이달 실적이 계획보다 10% 정도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2분기는 가격상승과 경기회복 등이 반영돼 경상이익이 1분기의 2.5배에서 3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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