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마셨다"…대형마트 돌며 '고급 양주' 훔친 60대

경찰 "재범 우려로 구속"
  • 등록 2024-03-04 오후 12:38:24

    수정 2024-03-04 오후 12:38:24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국 대형마트를 돌며 양주를 훔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울산 대형마트 매장 CCTV에 포착된 양주 절도 장면.(사진=뉴스1)
울산경찰청은 전국 대형마트를 돌며 고급 양주를 훔친 60대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작년 12월 5일 밤 8시10분쯤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마트 내 주류 매장에서 70만 원 상당의 위스키 3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매장에 진열된 양주를 외투 속에 숨기는 수법으로 작년 11~12월 울산을 포함한 서울, 경기, 인천 등지 대형마트에서 4차례에 걸쳐 양주 8병(약 180만 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은 올 1월 주류 재고 확인 중 피해 사실을 인지한 마트 측이 신고를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조사에서 훔친 양주를 모두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신원과 도주 경로를 추격해 지난달 26일 서울 한 고시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재범 우려를 이유로 지난달 28일 구속한 뒤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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