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람이 먹는 한국과자는 `초코파이`...한국약은 ?

미래 "북경한미, 파머징 마켓 中서 성장할 것"
우리 "중국 진출 쉽지 않아..한미에 호재"
한미약품 장중 10% 이상 급등
  • 등록 2010-09-16 오후 3:19:28

    수정 2010-09-16 오후 3:20:08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중국에서 내년부터 실시되는 의료보험 개혁 정책의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의 급격한 매출 성장세가 주가를 견인할 재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미래에셋증권은 한미약품과 관련, `중국 의약시장의 준비된 승부사`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내고 중국 의료시장이 확대되면 수혜를 보게 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한미홀딩스와 분할 후 신규 상장됐다. 

북경한미는 10여년 전 중국에 진출해 현재 1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억411만7000위안을 기록했고 전년동기대비 1000만위안 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5년간 약 31.3%의 매출성장을 이뤄냈다.

전문가들은 한미약품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중국에서 의료개혁 정책이 시행되면서 의약품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약 300억달러 규모인 중국 의약품 시장을 잠재력을 가진 `파머징(Pharm+emerging)`마켓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의료개혁을 위해 모두 8500억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중국 의약품의 볼륨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동안 중국인들의 의료비 중에서 약품 비용이 40% 가량을 차지했다"면서 "향후 의료비 지출이 더욱 증가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의료개혁 정책 시행 이후 중국 제약업 시장은 지금보다 4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년전 우리나라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의료보험 제도를 시행했을 때 의약품 사용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중국의 1가구1자녀 정책이 한창이던 시절, 향후 중국에서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어린이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입지를 굳혔다.

박찬하 한미약품 차장은 "우리나라에서 `텐텐`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영양제를 중국에 내놓으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면서 "이제 판매영역을 성인의약품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국내 업체 중에서는 중국에서 강력한 영업력을 보유한 업체"라고 전했다. 실제로 북경한미는 현지 영업사원을 고용해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김나연 연구원은 "중국이 로컬 제약업체 우대 정책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지 업체를 인수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 업체가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한미약품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로컬기업에 우호적인 면이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로컬기업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펴나가면서 외사들이 제품 허가를 받는 데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해 허가 기간이 길어 적시에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때문에 북경한미도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 중국 의약품 시장이 과거 우리나라의 의약분업 전 상황처럼 중간 마진이 상당하고 유통과정도 복잡해, 영업 및 마케팅 비용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한미약품은 중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한때 주가가 1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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