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눈물 유세에 "쇼도 기막히게 잘해요"

"가족들 아픈 상처 그만 헤집어달라" 호소했던 李
  • 등록 2022-01-25 오후 1:24:09

    수정 2022-01-25 오후 1:24:0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 성남에서 눈물 유세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쇼도 잘한다”며 비꼬았다.

24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엔 한 누리꾼이 홍 의원에게 “준표 형님 오늘 이재명이가 형수욕설 관련해서 국민들 앞에서 펑펑 울었다는데..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고 질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에 홍 의원은 “쇼도 기막히게 잘해요”라고 짧은 댓글을 남겼다.

앞서 전날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 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을 한 이 후보는 어두웠던 가족사를 언급하며 “우리 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이 이 후보를 향해 ‘형수 욕설 논란’을 거론하며 맹공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갈등을 겪었던 친형 故 이재선 씨의 얘기를 꺼냈다.

(사진=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화면 캡처)
이 후보는 “형님이 시정에 개입해서 공무원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때 제가 완전히 다 막았다. 그랬더니 어머니를 통해서 집에 불을 질러 죽이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폭언한 것을 비난하더라도 우리 형제들이 시정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노력한 점을 조금만 수긍하고 살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의 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은 당일 페이스북에 ‘울지마라 이재명’이라는 구호와 이 후보의 모습이 흑백으로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제가 걸어온 길을 배신하지 않고, 초심 잃지 않고 해왔던 대로 하겠습니다”라는 발언을 담었다.

선대위 메시지 총괄을 맡은 카피라이터 정철은 “같이 울어요. 이렇게 말하자”고 위로를 건넸으며, 송영길 대표도 영상을 공유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토닥토닥”이라고 말했다. 이 외 우원식 의원, 한준호 의원 등도 함께 응원의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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