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세월호 해역 기상악화로 수색 못해..복귀중 사고

  • 등록 2014-07-17 오후 2:12:46

    수정 2014-07-17 오후 3:24:1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7일 오전 광주 도심에 추락한 강원119본부 헬기는 지난 4월부터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수색지원 임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헬기는 지난 14일부터 현장에 재투입돼 유실물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사고 당일 오전 8시 47분께 광주비행장을 출발한 소방헬기는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했으나 “비가 와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 현장 진입이 어렵다. 귀대하겠다”며 본부에 보고한 뒤 철수했다.

진도 해역의 기상 악화로 수색을 포기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헬기는 광주비행장에서 이륙했고 4분 뒤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한 도로에 추락하고 말았다.

이 헬기는 지난 4월 29일부터 총 4차례에 거쳐 사고 해역 수색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숨진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는 두 번째 지원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는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1대와 시·도소방본부헬기 2대 등 모두 3대가 수색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상 조건에 따라 매일 1~2회 현장에 출동해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한다.

한편, 헬기가 추락한 광주 일대는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 학교, 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조종사가 인명피해를 막으려고 인도 쪽으로 추락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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