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감염 가능성이 가장 큰 신천지 신도 중심의 진단 검사가 대부분 완료하며 폭발적으로 늘었던 환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고령 환자가 잇따라 사망하며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대비 114명 늘어난 78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한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난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진료를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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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대구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하루만에 73명이 늘어 58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도림 콜센터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서울에서도 하루만에 확진자가 19명 늘며 누적 확진자는 212명으로 확인됐다. 경북은 8명이 늘어 1143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 △세종 5명 △경기 3명 △대전 2명 △충남 2명 △경남 1명 △부산 1명 등이 늘었다.
격리해제는 45명이 추가되며 333명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하루 사이 사망자도 6명 늘어난 총 66명으로 늘었다. 1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숨진 사람만 15명이다. 치명률도 0.7%에서 0.84%로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서 치명률이 1.27%로 여성(0.57%)보다 높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은 더 크게 늘어난다. △80대 이상 8.23% △70대 4.83% △60대 1.44%△50대 0.40% △40대 0.09% △30대 0.12% 등이다.
정부는 피해 최소화로 전략을 수정하고 사망자가 나오지 않게 중증 질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령 사망자 대부분이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병원에 찾으며 치료 적기를 놓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다 보니 ‘코로나19’를 바로 의심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이분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3월 12일 기준 사망자 분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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