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조은주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시행한 결과 들기름이 학습능력 향상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손상된 쥐에게 들기름, 옥수수기름, 올리브기름을 각각 2주간 먹인 다음, 단기 및 장기 기억능력과 관련한 행동양상을 살펴봤다.
장기 기억 능력을 평가하는 수중 미로실험에서도 들기름을 투여한 쥐는 학습한 목적지를 기억해 도달하는 시간이 가장 빨랐다.
또 들기름을 먹은 쥐는 노화의 원인이 되는 물질인 지질과산화 생성이 들기름을 섭취하지 않은 쥐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들기름은 지방산 중 오메가-3가 차지하는 비율이 60% 정도로 식물 기름 중 가장 높다. 오메가-3는 몸에서 만들지 못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으로 치매와 심혈관질환 예방, 학습능력 향한편 농촌진흥청은 들깨 산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들깨 재배면적은 2006년 2만6700 ha에서 지난해 4만2500 ha로 59% 증가했고, 일본 수출은 지난해 12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