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백년한화 향한 새로운 도전 나서야”

2023년 신년사 “국가 대표 방산·에너지 사업 이끌어”
“대우조선해양,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나가야”
“성장동력과 핵심역량 확보하고자 과감한 투자 필요”
  • 등록 2023-01-02 오후 1:57:57

    수정 2023-01-02 오후 1:57:5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 한 해 한층 더 어려워진 대외 여건에서도 멈추거나 움츠러들지 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나갈 뜻을 드러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침체로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졌다”며 “오직 한화만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심화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활동과 국가 안보는 더욱 밀접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방산·에너지 사업군을 꾸준히 만들고 키워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최근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을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기존 유화·금융·건설·서비스 등 기존 주력사업도 현재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가 준비 중인 항공우주·그린에너지·디지털금융 등 미래사업도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며 “그런 성과가 쌓여 미래가 미래로 나아갈 때, 고객의 기대는 한화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에 걸맞은 한화만의 조직문화도 재창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꾸준한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다양해진 사업, 지역, 인적 구성에 맞는 글로벌 최고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칫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기 쉬운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내실을 다지면서도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동시에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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