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4일 오전 9시18분(세계표준시 UTC 기준)께 페루 남부 해안에서 규모 7.1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발생 직후 지진 규모를 7.3으로 추산했지만 수정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 규모를 7.2로 관측했다.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 남부 도시 파키오와 124㎞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페루와 칠레 해안 일부 지역에 ‘쓰나미 위험 메시지’(Tsunami Threat Message)를 발령다가 곧 철회했다. 쓰나미 위험 메시지는 인근 주민이나 건물, 육지나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수준의 쓰나미 발생 위험이 있을 때 발령한다. 페루 해양 당국은 인근 해안에서 쓰나미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