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세훈, 복당 전 서울시민에게 사과가 먼저"

이경 상근부대변인 30일 논평
"시대·민생복지 고민 없이 정치 공학만 외치니 실망스러워"
  • 등록 2018-11-30 오후 2:07:31

    수정 2018-11-30 오후 2:07:3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어제(2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복당 전에 서울시민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오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서 서울시장 중도 사퇴와 자유한국당 탈당에 대해 사과의 뜻으로 ‘제 신중하지 못한 정치 행보 때문에 당원동지를 비롯한 이른바 보수우파의 가치를 믿고 지지하는 분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쳤다’고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오 전 시장의 자유한국당 복당을 시비 걸 일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서울시민에 대해, 국민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서울시장 재직시 실시한 주민투표와 시장직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를 치르는 데만 500억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 자신의 지지자에게 사과하기 전에 서울시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 재개를 선언한 오 전 시장이 밝혀야 했던 것은 또 있다. 오 전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직 중도 사퇴의 원인이 된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여전히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소신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며 “그렇다면 지금 전국적으로 무상급식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더욱이 자유한국당은 현재 진행 중인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아동수당 범위를 12세까지 확대하고 출산장려금을 1000만원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매우 아쉽다”며 “오랜 기간 ‘수양’기간을 거친 것인지 ‘휴식’ 기간을 거친 것인지는 모르나 시대와 민생 복지에 대한 고민 없이 ‘보수의 단일대오’라는 정치 공학만 외치는 모양이 실망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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