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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356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524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는 2015년 12월 이후 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17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만2472명) 감소했다. 올해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1분기 0.90명 △2분기 0.84명 △3분기 0.84명이다.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출산율 0.92명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출산율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내 최저였다.
출생아 수 감소 속에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수 증가로 자연인구는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1만4241명이 줄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자연인구 감소가 확실시 되고 있다.
결혼 감소도 이어졌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532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다. 연간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9.6%가 줄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속적인 결혼 감소 추세와 더불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결혼 연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9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목요대화에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한 아이가 태어나 사회의 일원이 되기까지 많은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제 사회가 그 짐을 나누고 덜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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