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부산’ 워라밸 지수 우수…울산·경북 ‘꼴지’

고용부, 2019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 발표
서울시 58.8점으로 가장 높아…제주·부산·전남 순
일 영역서 초과근로시간 감소, 생활선 남성 가사노동 분담 증가
육아휴직 등 제도 이용 사업체 비율 증가…지자체 관심은 ‘미흡’
  • 등록 2020-12-30 오후 12:00:00

    수정 2020-12-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제주·부산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북은 제일 낮은 점수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30일 고용노동부는 전국 17개 시·도별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2019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일, 생활, 제도 및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에 대해 실태조사를 통해 산출한 점수다.

먼저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는 전국 평균 50.5점으로 2018년(50.1점) 보다 평균 0.4점 증가했다. 전국 광역시도별로 보면 서울시가 58.8점으로 일·생활 균형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제주도(56.7점) △부산시(56.2점) △전라남도(55.2점) △대전시(53.7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은 43.3점으로 평균에 한참 못 미치면서 가장 균형 수준이 낮은 지역으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북(43.8점) △충남(46점) △경남(46.2점) △전북(47.4점) △강원(48.4점) 등 순으로 균형 수준이 낮았다.

영역별로는 일 영역에서는 2018년 대비 초과근로시간이 13.3시간에서 12.2시간으로 감소하고 휴가 일수도 5.5일에서 6.2일로 늘어나는 등 일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생활 영역에서는 남성의 가사노동 분담 비중이 19%에서 22.9%로 증가하고, 일과 가족 중 ‘일 우선’이란 답변이 40.3%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감소하는 등 성별 가사노동 편중, 일 중시 문화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도 영역에서는 여성 및 남성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국공립보육시설, 초등돌봄교실 운영 등 제도 이용 사업체 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는 일·생활 균형 조례 제정, 전담 부서 및 인원 확충 등의 노력은 강화되고 있지만, 교육·컨설팅 등 제도확산을 위한 노력은 아직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순위를 살펴보면 일 영역은 △대전시(15.5점) △강원도(15.2점) △전라남도(14.2점), 생활 영역은 △제주도(18.3점) △부산시(17.5점), 경상남도(16.6점), 제도 영역은 △서울시(19.9점) △세종시(18.5점) △대전시(15.2점), 지자체 관심도 영역은 △부산시(14.4점) △전라남도(13.3점) △충청북도(12.2점)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18년 지수와 비교해 향상된 정도를 살펴볼 때 제주도가 가장 크게 개선됐고, 뒤를 이어 전라남도, 대전시, 인천시 순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국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재택근무, 단축 근무 등 새로운 근무방식을 정착시키면서, 한편으로 일·생활 균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도 국민들이 일과 생활에 조화를 이루면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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