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서로 사랑을 주고받으러 온 곳 아니다"[2022 W페스타]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 '행복1. 관계' 세션 대담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 "직장 대하는 '기본값' 필요"
직장 내 가장 큰 가치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직장은 업무..개인·가족·친구 관계와 기준 달라야"
  • 등록 2022-10-26 오후 12:51:12

    수정 2022-10-26 오후 12:51:12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사람은 살면서 가족과 직장 등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직장은 서로 사랑을 주고받으러 온 곳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관계나 가족 간의 관계, 친구 사이 관계 같은 기준과 달라야 합니다.”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행복1. 관계(RELATIONSHIP) -우리 사이의 N차 방정식’이란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관계-우리 사이의 N차 방정식’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올해 11회 째를 맞은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으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이영훈 기자)
최 대표는 “어느 이탈리아 장수(長壽)마을 비결을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했는데 결국 ‘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장수했다고 한다”면서 “저는 아들 둘을 키우면서 특히 사춘기를 겪을 때 가장 힘들는데 ‘공부 잘하고 있니’, ‘학원 숙제 잘하니’처럼 목적성 있는 대화만 반복되니까 관계가 단절돼 갔고 이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고 회상했다.

세션 좌장을 맡은 배우 최수종 씨는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을 때 어떻게 지혜롭게 보내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면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보였듯이 실제 저희 부부는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존댓말하고 존칭을 쓴다. 관계란게 그렇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직장에서 좋은 인간 관계를 위한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우선 직장을 바라보는 ‘디폴트 라인’(기본값)을 형성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직장은 내가 사랑받으려 온 게 아니다. 그럼에도 직장에서 평생 친구를 만난다면 그것은 ‘플러스 알파’의 복이고 덤이 되는 것이지, 결코 기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나친 애착 관계를 찾게 되면 업무보다 사람에 의존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려고 하면 스스로가 더 곤란하고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어 “직장에서 가장 큰 가치이자 명확한 지향점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이는 ‘상호존중’이 바탕이 된다”며 “함께 일할 때 성과가 나고, 신나고, 자신의 새로운 면이 발견되면 직장 내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포지션(역할)이 되는 것이고 이게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여성 리더 성장 플랫폼 블러썸미 설립자이자 CEO.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으로 현대차 최초 여성 임원, LG전자 최연소 여성 임원, 두산그룹 전무 등 국내 3개 대기업에서 마케팅 최고 임원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블러썸미를 통해 여성 리더 양성에 힘을 쏟는 것은 물론, 서강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저서로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나답게 일한다는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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