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임원들에게 내부 이메일을 통해 “약 10%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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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전 세계에서 모든 채용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테슬라 임원들에게 보내 “경제에 대한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면서 이처럼 지시했다.
머스크는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1일 직원들에게 보낸 또 다른 이메일에서 “테슬라 전 직원은 최소 40시간을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라며 “만약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퇴사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우주탐사회사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스페이스X 임원들에게도 최근 이메일을 통해 “연차가 높을수록 존재감이 드러나야 한다”며 “내가 공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이유는 생산라인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스페이스X는 오래 전 파산했을 것”이라며 사무실 출근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