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폭력범 변호’ 조수진 공천 취소 없이 강행

“약자 비하 아닌 법조인 활동…사과한 것으로 안다”
  • 등록 2024-03-21 오후 2:32:40

    수정 2024-03-21 오후 2:32:40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강북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성폭력 가해자를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지만 민주당에서는 조 후보의 공천 취소 없이 22대 총선을 이어간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류삼영, 조수진 후보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실장은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조 후보에 대한 조치가 없느냐’는 질문에 “조 후보는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한 게 아니라 법조인으로서 활동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본인이 사과를 한 것으로 안다. 본인의 사과를 잘 지켜봤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에 대해서도 “논의한 적 없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조 후보의 성범죄자 변호 이력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과한 것으로 봤다. 그것을 인정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KBS는 지난 20일 조 후보가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 관장의 2심 변호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피해 아동은 지속적인 성폭행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성병을 얻었는데, 조 변호사는 당시 가해자를 변호하며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후보는 “제가 과거 성범죄자의 변론을 맡은 것과 블러그를 통해 홍보를 한 것은 변호사로서의 윤리규범을 준수하며 이루어진 활동이었다”면서도 “국민들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것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