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퓨쳐켐(220100)은 부산 기장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위치한 방사성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 퓨쳐켐 부산 기장센터 조감도. (사진=퓨쳐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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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은 2020년부터 부산 기장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120억원을 투자해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GMP 인증 작업을 준비해 왔다. △원료의약품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대량 생산을 위한 생산기지 역할 △원료의약품 수출 및 해외 방사성의약품 위탁생산(CMO)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부산 기장 생산센터는 협소한 임대 시설에서 벗어나 1300평 규모의 독자적인 외부 전문 생산센터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에 GMP 인증을 획득한 부산 기장 생산센터는 동아대병원, 이대 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부산 고신대 병원 생산센터에 이어 퓨쳐켐 다섯 번째 GMP 생산 시설이다.
앞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원료인 동위원소 Lu-177을 입주가 예정된 신형 원자로를 통해 수월하게 공급받을 전망이다. 생산에 유리한 위치인 데다 다른 치료용 동위원소인 Ac-225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에도 최적의 입지로 알려져 있다.
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GMP 인증으로 방사성의약품 생산 능력을 연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와 원료의약품 대량생산 및 해외 방사성의약품 CMO 사업 등 신규 사업 확장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