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전파력 설명"…안철수 딸 코로나 연구, 뉴욕타임스 소개

안설희씨, 코로나 에어로졸 모형 통해 시뮬레이션 주도
NYT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 바이러스' 전면 게재
델타·오미크론 전염성 단서…"원래보다 쉽게 열려"
  • 등록 2021-12-14 오후 3:01:40

    수정 2021-12-14 오후 3:30:59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연구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연구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됐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안설희씨가 속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의 로미 아마로 교수 연구팀의 최근 성과를 기술했다.

이 연구팀은 최근 공기 중에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시뮬레이션을 했다. 지름이 100마이크로미터(약 4000분의 1인치)도 되지 않는 ‘에어로졸’을 슈퍼 컴퓨터를 통해 만든 뒤,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주입해 모형을 만들었다.

아마로 박사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이 원래 코로나 바이러스종에서보다 넓게 열리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왜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단서가 됐다. 안설희씨는 이 과정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것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공기를 통해 퍼지는지는 대유행 초기 격렬한 논쟁의 주제가 됐고, 많은 과학자들은 기침과 재채기로 생성되는 물방울에 의해 바이러스 전염이 이뤄진다는 전통적인 관점을 지지했다”며 “그러나 이 역학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이 훨씬 먼 거리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에어로졸이라고 불리는 훨씬 더 작은 방울이 감염의 중요한 매개체임을 시사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 ‘투어 드 포스’를 이용해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로 퍼지며 야외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엿볼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평가했다.

한편 안설희씨가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고성능컴퓨팅네트워크저장분석학회를 통해 발표됐으며, 지난 13일 ‘네이처 전산 과학’지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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