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장중 외국인이 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2120선에서 턱걸이하고 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개장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이 6원 가량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600억원 가량을 내다팔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78포인트(0.55%) 하락한 2121.7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117.82선까지 하락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전환되는 듯 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으로 전환,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환율은 1148원대로 전 거래일보다 6원 가량 급등하고 있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67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환율 상승폭이 커지자 순매도로 전환됐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37억원, 304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52%, 0.41% 하락중이다.
현대차(005380)는 1.71% 하락하고
NAVER(035420)는 5.38%나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도 떨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와
SK텔레콤(017670)은 2%대 하락중이다.
SK(034730)는 1% 가량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리고 있다. 금융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은 상승하는 반면,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락,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통신업은 2%대, 운송장비는 1%대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