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7% 올라섰다…8% 언제쯤?

신용대출, 전세대출도 7% 근접
단기채권시장 경색되며 금리 올라
  • 등록 2022-10-25 오후 2:21:11

    수정 2022-10-25 오후 10:10:19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가계대출 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7%를 넘겼고,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도 7% 수준에 근접했다.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한 은행 앞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의 이날 기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밴드는 4.82~7.44%로 집계됐다. 지난 9월 기준 코픽스가 발표된 18일 4.57~6.99%였던 수준에서 일주일여 만에 상단이 0.45%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이미 상단이 7%를 넘긴 상태다. 5대 은행의 고정형 금리는 5.35~7.32%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도 7%대에 근접했다. 신용대출은 6개월물 기준으로 5.72~6.96%, 전세대출금리는 4.92~6.75%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강원도 레고랜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채무 불이행 사태로 단기채권시장이 경색되며 금융채 금리가 상승했다. 실제 신용대출 6개월짜리에 영향을 주는 금융채 AAA 6개월물 금리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4.282%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5일(4.27%)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앞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채권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담대의 경우 당장 이번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하면서 상승하게 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기준금리를 3%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오는 11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기준금리 인상분이 코픽스에 반영될 경우 연말 주담대 금리는 8%를 넘어설 전망이다.주담대 금리가 8%를 넘긴 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거의 14년 만의 일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코픽스에 반영되고,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특히 최근에는 채권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대출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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