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뷰)강남제비는 언제올까

  • 등록 2004-03-25 오후 4:58:00

    수정 2004-03-25 오후 4:58:00

[edaily 김상욱기자] 창밖으로는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치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겨울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강남으로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소식도 없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고 팔려는 사람들의 신경전만 계속되고 있다. 25일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전날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은 매수주체 부재를 절감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채권금리도 전날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배당금 역송금의 영향으로 사흘만에 상승했지만 달러/엔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점에는 여전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다. 주식시장은 근근히 지켜오던 60일선을 내줬고 반격에 나설 모멘텀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어제 60일선 지지에 만족했던 주식시장은 오늘 850선을 지켜냈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주도세력이 없어지면서 외국인들 선물매매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만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장노릇을 해왔던 외국인은 여전히 고민중에 있다. 외국인들은 오늘 시장에서도 매수우위 기조를 유지했지만 중립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외국인들의 바로미터인 미국증시가 여전히 아래쪽을 향하고 있고 국내외의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민의 시간은 길어져만 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월말을 맞아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내외 경제지표들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런 시점일수록 역발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아져 있는 상황이다. 당초 기대했던 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은 아직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눈치를 보는 와중에 서로 팔려고 내놓는 물건들 때문에 연일 가격만 떨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채권금리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장초반 4.3%대에 진입하는 등 하락하며 강세기조를 보였지만 장후반 매물이 우위를 보이며 결국 소폭 상승하며 조정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틀째 채권금리가 상승했지만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관망`이었다. 미국에서 금리인상 논란이 재연되고 있고 경제지표 등 펀더멘털을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도 강했다. 4.3%대로 진입하기에는 힘이 부족하고 금리상승을 이끌만한 재료도 없는 상황이다. 채권시장은 위로도 아래로도 갇힌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사흘만에 상승했다. 배당금 역송금 재료가 강하게 반영되며 수급측면에서 엔화 강세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날 달러/엔이 105엔대 후반까지 하락하며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다. 일본 경제의 회복 기대감과 주식시장 강세, 국가신용등급 전망상향 등의 호재로 당분간 엔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도 엔화 가치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오늘 배당금 역송금이란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달러/엔의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시장이 이틀째 떨어지며 60일선을 하향이탈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34포인트(0.97%%) 떨어진 853.3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소 60일선 하향이탈..`지켜보자` 코스닥이 나흘째 하락, 420선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비 6.07포인트(1.42%) 하락한 421.9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전강후약..나흘째 하락 채권수익률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조정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4.42%로 전날보다 1bp 상승했다. ☞채권수익률 상승, 이틀째 조정..`전강후약`장세 환율이 배당금 역송금수요 영향으로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높은 11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사흘만에 상승, 배당금의 날..1157원 마감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내달 1일로 예정된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B, 금리인하 시사 ▲중국 인민은행은 단기적으로 금리와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中 환율·금리 안정적 유지-인민은행 ▲미국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5.8% 증가한 116만3000채(연율환산)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미 2월 신규주택판매 5.8%↑..예상치 상회 ▲신용불량자수가 4개월째 1%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월말 신불자 383만명..4개월째 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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