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대 출신 첫 경찰청장 내정자 "국민 신뢰 회복하겠다"

  • 등록 2014-08-06 오후 3:55:53

    수정 2014-08-06 오후 3:55:5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이성한 경찰청장 후임으로 강신명(사진·50)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 강 내정자가 경찰청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경찰대학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찰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내정에 앞서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안전행정부의 추천을 받아 강 서울청장을 면접하고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에 동의했다. 전날 이성한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안행부는 곧바로 강 서울청장을 후임 경찰청장으로 추천했다. 강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강신명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가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위원회에 출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강 내정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신뢰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하루빨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질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내정자는 경찰대 2기로 후임 청장에 오르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 수장이 된다.

그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대에 입학했다. 이후 울산지방경찰청 정보과장, 경기지방경찰청 정보2과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과 수사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안행부 치안정책관과 대통령 사회안전비서관 등을 지내 치안 관련 정부 정책을 직접 다룬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정치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내정자는 모든 현안을 직접 챙기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지만 부하 직원에게 재량을 부여하는 등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상황 대처력이 뛰어나 ‘유연한 원칙론자’로 불린다.

그는 서울경찰청장 재직 시 집회·시위를 철저히 보장하면서도 다수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불법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하는 강단을 보였다. 일선 경찰서의 112 종합상황실장을 경감에서 경정으로 격상하고 인력을 보강, 출동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치안 철학도 갖고 있다.

‘깨끗하고, 당당하며, 유능한’ 경찰이 될 것을 조직에 주문하는 등 ‘유병언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로 땅에 떨어진 경찰의 신뢰를 끌어올릴 적임자라는 평이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관보에 공개된 ‘2014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강 내정자의 재산 총액은 9억52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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