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날개 펴니 수출·수입 물량 5개월째 상승.."무역 시장 봄 온듯"

한국은행 ‘2021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수출과 수입의 물량 및 금액 모두 상승 흐름 지속
교역조건도 10개월째 개선되며 경기 반등 영향권
  • 등록 2021-02-24 오후 12:00:00

    수정 2021-02-24 오후 12:00:00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급,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국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수입과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교역 조건 역시 10개월째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 8.2% 오른 114.20, 122.73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다.

1월 수출물량지수(2015=100) 상승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5.6%)와 운송장비(25.8%)가 이끌었다. 음식료품(22.3%)과 전기장비(17.8%), 화학제품(13.1%) 등도 늘었다. 저유가 수요부진 등으로 석탄및석유제품(-35.1%), 기계및장비(-12.1%) 등은 감소했다. 1월 수입물량지수는 수요 부진 지속으로 석탄및석유제품(-28.4%), 광산품(-6.2%) 등의 물량은 줄었지만, 기계및장비(1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5.6%) 등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상승했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반도체와 같이 비대면 사업이 코로나19로 강화했고, 일부 국가의 경제 활동이 재개하면서 컴퓨터 및 전자, 운송장비 증가율이 두드러져 수출과 수입 물량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물량 뿐만 아니라 수출 및 수입 금액도 늘었다.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지난 2018년 10월,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11.4% 상승한 110.32를 기록했다. 국제 경기 회복세가 짙어지면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44.6%), 기계및장비(-11.8%)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스마트폰·의학품 및 가정용 전기기기 등의 수출 호조로 인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3.3%), 화학제품(22.8%) 등이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중 반도체는 물량 기준 19.4%, 금액 기준으로는 18.5%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 역시 같은 기간 1년 전보다 4.3% 오른 123.50으로 집계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광산품(-23.2%), 석탄및석유제품(-36.8%) 등이 감소하였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7.2%), 기계및장비(70.5%) 등의 금액이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교역 조건은 10개월째 좋아지고 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7.0% 오른 96을 기록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한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96개 가량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 상승세는 지난해 5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상승흐름을 이어오다가 지난달 -1.9%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가격과 수입 가격 변동에 따라 결정되는데 최근 원자재, 국제 유가의 상승 부분이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달 수출가격은 3.1% 상승했고, 수입가격은 3.6% 하락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8.0%)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7.0%)가 모두 상승, 전년 동월 대비 15.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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