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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원고(소비자)들은 소장에서 버킨백을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없고, 에르메스 매장에도 제품이 전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킨백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에르메스의 신발, 스카프, 액세서리 등 다른 아이템을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버킨백의 엄청난 수요 대비 낮은 공급에 따른 시장지배력을 악용한 판매 행태라고 꼬집었다.
또한 블룸버그는 소장 내용을 인용해 에르메스가 버킨백 구매를 다른 제품과 묶는 형식 불법적 관행을 하면서, 판매 직원에 대한 보상을 구조화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 직원들은 버킨 백에 대한 커미션은 받지 않지만, 다른 에르메스 제품에 대한 커미션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에르메스의 버킨백은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한 영국 여성’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불린 모델이자 배우 고(故)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수제 핸드백이다. 에르메스 내 가장 간판 상품으로 한화로 약 1000만원대에서 시작하며 2억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