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사흘만에 털썩…'동반성장안이 뭐길래'(종합)

'비전플러스' 통한 추가 매출 성장 기대 무산
  • 등록 2015-01-07 오후 3:32:29

    수정 2015-01-07 오후 3:32:29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골프존(121440)이 나흘 만에 하락전환 하며 급락세 마감했다. 가격인상으로 ‘갑(甲)질’ 논란이 일자 발표한 동반성장안이 악재로 작용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골프존은 전일대비 8.94% 하락한 2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룻동안 958억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최근 사흘간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마진이 높은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증가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은 이달 초부터 풀HD로 제작된 신규 프리미엄 서비스인 ‘비전플러스’를 내놓을 계획으로 향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1월 초 시작되는 ‘비전플러스’ 상용화로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상대적으로 마진이 월등히 높은 서비스 라는 점에서 이익 기여도도 클 것”으로 진단했다. 비전플러스의 경우 이용료(라이브, GL)가 기존 2000원의 2배인 4000원이기 때문에 그만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

이어 그는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은 이를 기반으로 보수적인 추정에도 2015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전국골프존 점주들이 추가 이용료 2000원은 결국 점주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골프존은 6일 서울 청담동 골프존타워서울빌딩에서 스크린골프 사업주 대표단체들과 함께 비전플러스 이용료 인상 철회 등이 포함된 스크린골프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반성장안을 발표했다. 풀HD로 제작된 신규 프리미엄 서비스인 ‘비전플러스’를 각 매장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기존 리얼 시스템 기기를 1000만~1200만원에 매입하는 게 골자다. 골프존은 또 매장 간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올해도 골프존 전체 기기 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기존제품(리얼)을 조건에 따라 시장매매가격 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겠다는 내용이 동반성장 방안에 포함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주지 않겠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골프존 관계자는 “중고기계 매입 비용은 신제품을 교체로 고객수가 늘어남에 따른 이용료 수입 증가로 상쇄 가능할 것”이라면서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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