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국방부 업무보고]한·미 연합 기동 훈련 축소…전작권 전환 본격화

한·미 독수리훈련 규모 조정해 연중 실시
연합 시뮬레이션 훈련은 상·하반기 1회씩
8월 한국군의 연합 작전 지휘능력 최초 검증
  • 등록 2018-12-20 오후 12:26:55

    수정 2018-12-20 오후 12:36:42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2019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문재인 대통령, 홍영표 더불어민주장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원장,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매년 4월 대규모로 실시하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독수리훈련)의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관 업무보고에서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규모를 조정해서 연중 실시할 계획”이라며 “연합 지휘소연습은 종전대로 전·후반기 각 1회씩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은 3월 키리졸브(KR) 연습과 8월 프리덤가디언(FG) 훈련이 지휘소 연습으로 시행돼 왔는데 내년에는 이름이 바뀔 수 있다. 지휘소연습(CPX)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워 게임’ 형태다. 매년 4월 대규모로 시행했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의 경우 훈련 규모가 축소돼 대대급 정도의 야외기동훈련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독수리훈련 폐지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군 단독의 태극연습은 내년 5월 정부연습과 통합해 시행된다. 매년 8월 을지연습이 진행됐는데, 해당 기간 재해·재난 상황이 발생해 훈련이 중단됐던 사례를 고려해 5월로 시기를 조정했다.

국방부는 내년에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준비를 위해 1단계 작전 운용능력을 한미 연합으로 검증하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내년 8월께 실시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대신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편성 및 운용의 적절성, 연합임무 필수 과제 및 수행 능력을 비롯한 미군 장성이 책임자인 연합공군 구성군사령부와 연합해군 구성군사령부 편성 운용 등을 검증한다.

작전권 전환 검증절차는 최초작전운용능력 평가에 이어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 등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내년 최초작전운용능력 검증을 마치고 2020년 완전운용능력 검증, 2021년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까지 마치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2022년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전군의 노력을 집중해 내년 8월 최초작전운용능력 평가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한미는 전작권 전환 조건의 충족 여부를 공동으로 평가하면서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