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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관 업무보고에서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규모를 조정해서 연중 실시할 계획”이라며 “연합 지휘소연습은 종전대로 전·후반기 각 1회씩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은 3월 키리졸브(KR) 연습과 8월 프리덤가디언(FG) 훈련이 지휘소 연습으로 시행돼 왔는데 내년에는 이름이 바뀔 수 있다. 지휘소연습(CPX)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워 게임’ 형태다. 매년 4월 대규모로 시행했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의 경우 훈련 규모가 축소돼 대대급 정도의 야외기동훈련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독수리훈련 폐지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에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준비를 위해 1단계 작전 운용능력을 한미 연합으로 검증하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내년 8월께 실시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대신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편성 및 운용의 적절성, 연합임무 필수 과제 및 수행 능력을 비롯한 미군 장성이 책임자인 연합공군 구성군사령부와 연합해군 구성군사령부 편성 운용 등을 검증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전군의 노력을 집중해 내년 8월 최초작전운용능력 평가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한미는 전작권 전환 조건의 충족 여부를 공동으로 평가하면서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