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장사 15곳, 작년 순이익 10배 이상 급증

  • 등록 2016-04-20 오후 3:31:35

    수정 2016-04-20 오후 3:31:35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15곳의 상장사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고 20일(현지시간) 제일재경일보가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시장정보업체 윈드(Wind)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18일까지 약 60%의 상장사가 실적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기업의 수는 2011년 이후 20곳을 넘은 적이 없다.

15곳 가운데 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투자회사인 당다이둥팡(當代東方)으로 순익 증가폭이 200배에 달했다. 당다이둥팡은 영화문화산업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광다증권은 이 회사가 2017년과 2018년에도 연간 5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 구이둥디엔리(桂東電力), 통다촹이에(東達創業7), 산둥루이(山東如意) 등이 10배 이상 순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다만 이들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반드시 성장성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순이익이 급증한 상장사 중 상당수가 전년에 적자를 기록하거나 미미한 흑자를 나타내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실적이 경기둔화 속에서 선방한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가치에 대한 판단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급과잉의 덫에 걸린 철강과 석탄업종의 상장사들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까지 실적을 공개한 18개 철강업종 상장사의 지난해 적자규모는 232억3900만위안(약 4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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