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중국 시장정보업체 윈드(Wind)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18일까지 약 60%의 상장사가 실적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기업의 수는 2011년 이후 20곳을 넘은 적이 없다.
15곳 가운데 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투자회사인 당다이둥팡(當代東方)으로 순익 증가폭이 200배에 달했다. 당다이둥팡은 영화문화산업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광다증권은 이 회사가 2017년과 2018년에도 연간 5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공급과잉의 덫에 걸린 철강과 석탄업종의 상장사들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까지 실적을 공개한 18개 철강업종 상장사의 지난해 적자규모는 232억3900만위안(약 4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