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지표 부진에 실적 공포까지…2450선 '털썩'

전 거래일보다 1.44% 내린 2459.23에 마감
외국인, 4835억원 팔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美 지표 부진에 침체 우려 확대…안전자산 선호↑
삼성전자, 1Q 실적 발표 긴장감 속 2% 하락
  • 등록 2023-04-06 오후 3:42:49

    수정 2023-04-06 오후 3:42:4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2500선을 넘보던 지수는 단번에 2450선까지 미끄러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8포인트(1.44%) 내린 2459.23에 거래를 마쳤다.

2488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내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835억원을 팔았다. 지난 3월 14일(6398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도세였다. 기관 역시 3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5061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9567억원을 담았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도 우위였다. 차익거래에서 5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153억원 매도 우위로 총 2206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최근 미국의 주요 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하며 글로벌 증시는 얼어붙은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4% 오른 3만3482.7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내린 4090.3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7% 떨어진 1만1996.8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폭은 2월(26만1000개)보다 10만개 이상 줄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개)를 하회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를 기록했다.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월(55.1)이나 전문가 예상치(54.3)보다 낮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연이은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했고 현물과 선물 모두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형주가 1.56%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98%, 0.64% 하락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가 2%대 약세를 보였고 보험과 제조, 철강금속, 화학, 금융, 제조, 서비스업 등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400원(2.19%) 내리며 6만2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92.92% 감소한 1조1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19%, 1.18%씩 하락해다.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보다 3만4000원(437%) 내리며 74만4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352820)는 이날 1만4800원(7.76%) 오르며 20만5500원을 가리켰다. BTS 소속 지민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 미국 빌보드 메인싱글 ‘핫100’ 1위에 오르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자석제조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유니온(00091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와 풍력발전용 모터 등에 필요한 희토류 자석의 공급망을 통제하기 위해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703개 종목이 내렸다. 3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7억3679만주, 거래대금은 11조137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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