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베는 사죄하라" 불매운동 넘어 격화하는 반일 시위

  • 등록 2019-07-25 오전 11:22:40

    수정 2019-07-25 오전 11:22:40



[이데일리 이준우 PD]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며 일본 제품 보이콧을 넘어 거리 시위로 번지고 있다. 부산의 일본영사관에서 대학생들이 기습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서울 곳곳에서도 독도·강제징용 피해자·항일 단체 등 다양한 반일 단체가 일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23일 시민단체 독도사랑세계연대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진을 짓밟고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영삼(92) 독도사랑세계연대 총재는 “일본은 대한민국을 침탈하고 독도를 훔쳐 가려 한 나라”라며 “역사적 과오도 모자라 지금은 경제를 빌미로 우리를 옥죄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시민단체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도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을 비판했다. 항단연은 “아베 정부는 한국경제에 타격을 주는 수단을 사용해 일본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고 있다”며 “극우세력을 집결시켜려는 의도를 우리는 이미 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단연은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를 작성해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관계자가 나오지 않자 외교부로 발길을 돌렸다.

또한 24일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97차 정기수요시위에 올해 최대 인원이 참석하면서 고조된 반일 감정을 드러냈다. 간간히 내린 비에도 700여명이 모여 일본 정부의 진실한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베 정부는 사죄하라.’ ‘경제보복 규탄한다.’ ‘NO Japan For Future’ 등 소녀상 주위를 둘러싼 참가자들의 손에 든 피켓에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다양한 메시지가 적혀 있어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를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이 계속되면서 누적된 반일 감정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안일한 태도나 일본 정치인의 망언들로 분노한 한국인들의 반일 운동은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폭력적인 시위로 이어질 시 오히려 한·일 문제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부산 지역 대학생 6명이 부산 동구에 위치한 일본영사관에 침입해 경찰에 체포된 사건에 대해서 외교부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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