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이다 vs 아니다”…北매체, 마스크 합성 의혹

NK뉴스 “마스크 착용 부자연스러워” 지적
“마스크 부족 상황서 사용 촉진 위한 것”
  • 등록 2020-03-10 오후 1:28:52

    수정 2020-03-10 오후 1:28:5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합성이 맞다’ vs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총력전을 펴고 있는 북한의 관영매체들이 마스크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는 때아닌 의혹을 샀다.

미국의 대북 전문 매체 NK뉴스는 9일(현지 시간) 지난달 12일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게재 사진을 공개하며 이른바 ‘포토샵’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 사진을 보면 북한 여배우 김정화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학생들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인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 NK뉴스가 공개한 지난 2월 12일자 민주조선에 게재된 사진으로, 북한 여배우 김정화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학생들에게 연기지도를 하고 있는 장면. NK뉴스는 인물들의 얼굴에 마스크가 부자연스럽게 합성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마스크 합성의혹을 제기했다(사진=NK뉴스 캡처 이미지).
NK뉴스는 해당 사진을 두고 북한 매체가 마스크 사용 촉진을 위한 합성된 이미지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 2월 중순부터 COVID-19(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공식 지시에 따라 공공장소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진 속 인물들 얼굴에 마스크가 부자연스럽게 합성돼 있다”며 “북한 선전 매체 상당수가 마스크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COVID-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평양의 선전선동가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의료용 마스크를 쓰라고 권장하지만 정작 쓸 마스크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9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방역을 위한 마스크 지원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지만 한국 측이 “국내에서도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통일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으로 남북 간 방역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현 단계에서 북측의 지원요청이나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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