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직원 75% 감원 계획 없다”

세면대 들고 트위터 본사 들어온 머스크
인수추진 당시 투자자에 제출한 계획 부인
트위터 최근 3개월 간 530명 떠나..고용불안
  • 등록 2022-10-27 오후 2:25:48

    수정 2022-10-27 오후 9:37:13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직원을 75% 감원하는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으로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직원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직원들에게 직원들을 대규모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부인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7500명에 달하는 트위터 인력 7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대로라면 감원 후 남는 직원은 2000여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머스크의 인수를 앞두고 이미 트위터 직원들은 상당수 회사를 떠나고 있다. 미국 기업 전문 싱크탱크 ‘펑크&핀스트라이프(Punks&Pinstripes)’가 링크드인(LinkedIn)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개월간 트위터 직원 530명이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3개월간 트위터를 떠난 직원 숫자보다 60%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 3개월간 회사를 그만둔 직원 중 30%가량은 구글이나 메타 등으로 이직했다. 또 일부는 스냅이나 틱톡 등 다른 소셜 미디어 업체로 옮겼다.

트위터 인수는 오는 28일 마무리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와 트위터 측 변호사들이 인수 자금 대출 은행들과 계약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 “뉴욕 시간 기준으로 28일 오후 5시까지 트위터가 머스크의 소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면대를 들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머스크 트위터 영상 캡쳐)
한편,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세면대를 들고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는 영상을 게제하고 “트위터 헤드쿼터(HQ)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렛 댓 싱크 인·Let that sink in)”고 적는 등 괴짜 CEO 모습을 드러냈다.

‘렛 댓 싱크 인’은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 침투해 이해받기를 원한다는 의미의 관용 표현이다. 세면대(sink)를 들고 들어간 것은 자신이 불편하더라도 이해를 바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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