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 죽인 로트와일러...강형욱 "입마개 무조건!" 경고했었다

  • 등록 2020-07-30 오후 2:11:00

    수정 2020-07-30 오후 2:11:0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 25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서 로트와일러가 스피츠를 물어 죽인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강형욱이 한 ‘경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영상 화면
이는 지난해 8월 반려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인 강씨가 ‘맹견 로트와일러 잘 기를 수 있을까요’라는 한 보호자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답변한 내용이다. 질문자는 “로트와일러 시골에서 데리고 왔어요. 성견인데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평소 견종 별로 주의해야 할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던 강씨는 로트와일러에 대해 “좋은 친구들 되게 많아요. 착한 친구들 되게 많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하지만 “보호자와 가족들과 친해지면 주변을 경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몸무게가 보통 30㎏ 이상, 큰 친구들은 50㎏까지 나간다. 머리도 입도 크다. 무는 힘도 되게 세다. 이 친구들은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견주들에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로트와일러를 기른다면 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와 입마개 교육을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시킬 거에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로트와일러는 현행법상에서도 외출 시 입마개가 의무화된 맹견이다.

강씨는 로트와일러는 독일 국견이지만 독일에서도 교육을 절대 간과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보호자님의 로트와일러가 착한 개일 수 있다”면서도 만약 주변 사람들이 그 크기에 놀라거나 항의하는 반응을 보이면 개가 ‘주변에서 배척받고 있다, 공격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긴장감과 적대적 경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강씨는 “교육 잘하면 돼요. 그런데 진짜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해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 로트와일러를 기르신다면 아파트와 빌라에서 기르는 것은 안 된다. 빨리 이사 가셔야 한다”면서 “출퇴근이 힘들다고? 그럼 로트와일러를 기르시면 안 된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사고와 무관하게 만들어진 영상이지만 로트와일러라는 견종의 특성과 주의점이 잘 나타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이를 언급하는 댓글도 며칠 동안 계속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방금 로트와일러가 스피츠 죽인 사건 보고 영상을 보게 됐다. 뉴스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마치 예견하고 있던 것처럼 들린다”, “맹견들은 입마개 좀 씌우고 다니자. 점점 대형견에 대한 인식이 나쁘게 된다”, “제발 개 키우면서 의무를 다하자” 등으로 공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줄 길게 선 김호중 공연장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